2024년 7월부터 읽은 책 내용 간단하게 기록하기.
제목 | 글쓴이 / 옮긴이(번역) |
쓸만한 인간 | 박정민 |
배우 박정민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름 재미가 있었던 내용. | |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 문상훈 |
이 글을 쓴 사람이 단순히 가벼운 사람은 아니란 걸 알게 된 내용. | |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 조지 그로스미스 / 이창호 |
제목 그대로 어떤이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기분. 꽤 오래전에 도서관에서 아무생각 없이 읽었던 책인데 눈에 다시 보이길래 다시 읽어보았다. 누군가의 일상을 조심스럽게 훔쳐보는 기분이 드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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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 윌리엄 세익스피어 / 최종철 |
뻔히 보이는 죽음 앞에서 상황을 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햄릿의 모습을 보았다. 나였어도 과연 저런 선택을 했을까 고민하게 만들면서 빠져들어 읽게되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까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내용. | |
셰익스피어의 책 | 스탠리 웰스 / 이시은, 박유진, 최윤희 |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책. 등장인물들과 시간 순서 대로 작품이 설명되어 있기에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집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해설해둔 책이라 생각하면 딱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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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로 / 김용선 |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눈에 안들어오다가 중간쯤 부터는 어느새 빠져들어 읽게 된 책. 처음 읽을 때는 아무래도 남들의 생각이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읽고 싶어 해설집이 아닌 걸로 선택했었는데 역시나 잘 한 선택이었다. 다양한 죄들에서 겪게 되는 영혼들의 모습이나 형벌들은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다. 가족여행으로 다녀왔던 이탈리아 단테의 생가를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갔다 왔다면 그때의 감정이 달라졌었을 것 같았다. | |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
권력을 잡는 모든 생명체들은 왜 항상 탐욕적이며 타락적인가. 과연 내가 그 계층에 있을 때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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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팔코네 | 프로스페르 메리메 |
-ing | |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
죽을 사람들은 죽었고, 주인공은 여전히 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의문으로 읽었다. 어린 주인공의 나이 때문이었을지, 한없이 가벼운 관계들에 대해 쓸데없이 나열된게 거슬렸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청춘에 대해 다룬 하루키의 방식이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의문만 남는 감정이 남았다. 이게 진짜 재밌다고? 적어도 필독서란 표현은 아니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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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이여, 안녕 | 진 리스 |
슬픔, 소외, 반복적인 의심. 절망, 죽음, 차별, 동정심. 다양한 감정들이 스며들어 있어서 천천히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긋 지긋하게도 돈이 나오고, 잊을만 하면 방은 말을 걸어온다. 보다보면 페르노의 맛이 궁금해진다. | |
이반 일리치의 죽음, 광인의 수기 | 레프 톨스토이 |
자살 | 에두아르 르베 |
누군가의 죽음이 누군가의 삶에 의해 쓰였고, 누군가의 삶이 누군가의 죽음에 의해 쓰였고, 그리고 나는 이것을 읽었다. 처음엔 "태어나는 것은 나에게 일어난 일이고, 사는 것은 나를 차지하는 일이고, 죽는 것은 나를 끝내는 일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구매하였다. 하지만 이 저자가 이 책을 마지막으로 제목대로 자살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이 책의 끝을 읽는 다는 것이 그를 정말 세상에서 지우는 일이 아니게 될까 싶었다. 또한 이 책에서 나와 너무도 닮은 그의 생각들이 담긴 내용들은 빠르게 읽히는 것 보다 여러 번 곱씹으며 문장들을 다시 읽어보게 만들었다. 이제 그가 선택한 결말을 읽어봤으니 내가 선택하며 만들 결말을 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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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한강 |
대개 모두가 아는 그 날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다 읽고 한참을 침을 삼켰다. 모두가 안다 해서 무거운 마음이 옅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여전히 그 어두움에서 살고 있을지 모른다. 나는 과연 그때 그 순간 그곳에 있었다면, 무언가라도 행동할 용기가 있었을 까. | |
채식주의자 | 한강 |
뭐지 이게. 동박새의 죽음을 읽고 난 후 그대로 덮었다. 이책에는 채식주의자 외에,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의 내용도 담겨있었지만 채식주의자를 끝으로 그만 읽기로 했다. 10년후에 다시 읽어보자. | |
우리 가족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시간이 나는 주말이나 쉬는 날에 도서관이나 교보문고를 간다.
나는 시집이나 고전을 좋아하지만, 나의 혈육은 에세이를 좋아한다.
어쨌든 서로가 읽는 책의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읽고 난 후에 서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가 없다. 참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공통된 취미로 인해 책들이 가득한 곳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다. 장르가 다른 게 무슨 상관인가. 공통된 주가 있다는 게 참 소중한 것 같다.
아주 가끔 혈육이 추천해 준 에세이들을 읽어볼 때가 있는데 여전히 이 책이 주는 매력을 나는 잘 모르겠다.
느껴질 수 도 있겠지만 맨 위 두 책은 추천받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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