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꽃을 자주 구매한다. 집에 꽃이 있으면 확실히 화사함이 다르다.
항상 나 홀로 양재 꽃시장을 가던,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을 가던지 했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도 꽤 질 좋은 꽃들을 구매할 수 있어서 보다 쉽게 이용하다 오랜만에 가을을 맞이하며 엄마와 함께 재미 삼아 꽃시장에 다녀왔다.
우리는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다녀왔다. 7-1에서 타면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다. 이렇게 두 번을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꽃시장에 갈 수 있다. 꽃시장에서는 조화도 팔고 생화도 파는데, 3층이 생화이니 살아있는 꽃을 사려면 3층으로 가면 된다. 지하철 안에서는 무조건 <경부선, 영동선> 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면 만사 OK.
꽃시장은 주로 밤 11시 30분 ~ 낮 12시까지 운영하는데, 싱싱하고 좋은 꽃을 사려면 아무래도 새벽에 가는 걸 추천한다.
내 친구 중 한명도 꽃집을 운영하는 데, 그 친구도 항상 새벽에 꽃을 사러 간다.
낮 12시까지 한다 해도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는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게 쫄리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아무래도 파장 정리를 하고 있을 때는 제대로 구경할 수 없다. 꽃도 너무 늦게 가면 목이 꺾이거나 너무 펴진 아이들만 남을 수도 있어서 적당하게 생각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그렇다고 꽃집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새벽 시간대는 비추. 분위기가 너무 세달까.
꽃들은 계좌이체하거나 현금으로 구매한다. 난 보통 5만원정도 챙겨가는 것 같다. 만원 4개, 오천원 1개, 천원 5개.
예전엔 이렇게 들고 가면 정말 한 보따리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제 꽃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래도 꽃집에서 꽃을 구매하는 가격과 비교하면 아직도 말도 안 되는 금액이긴 하다. 요즘 꽃다발 하나 사면 적어도 7만원정도 아닌가?
꽃시장 시세는 5000원에서 8000원. 8000원에서 15000원. 20000원에서 25000원 정도.
상태가 안 좋으면 1+ 1이나 떨이로 3단 묶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만, 이것도 비추다. 꽃도 나중에 버릴 때 되면 다 짐이라 그냥 마음에 드는 꽃만 사 오는 게 제일 후회가 없다. 그리고 일단 꽃도 은근히 무거워서. 만약 차를 안 가지고 왔다? 색깔 조합 잘해서 최소한으로 구매하자.
오늘 우리가 쓴 돈은 총 41000원. 원래 5만원 채우려 했는데 엄마가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내려왔다.
점심으로 서울깍두기인가? 그곳에서 설렁탕과 소고기뭇국 먹고 잠깐 지하상가 돌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는 꽃꽂이를 하시고 나는 엄마 뒤에 누워서 꽃꽂이하는 엄마를 봤다.
사부작사부작 꽃 정리해서 화병에 배치하는 뒷모습 너무 귀엽잖아.
꽃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자기 자리 찾아가듯 집안 곳곳에 놓였다. 저마다 그 공간과 어울리는 꽃들을 보고 있으니 잘 다녀온 듯하기도 하고, 일단 꽃향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또 오늘 사온 꽃들과 가을을 느끼게 될 듯하다.

생각보다 카네이션과 미니 장미가 잘 어울린다. 카네이션 만원, 미니 장미도 만원이었던 듯? 만오천원이였나.

가장 싸게 구매한 아스타 꽃. 집에서 보니 엄마가 제일 마음에 들어 한 꽃. 꽤 잘 어울린다. 오천원에 득템한 듯. 한단 더 사 올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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