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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과 펀치 미트를 쳐보면서 내 기본 가드가 잘못된 것을 알았다.

관장님이 그때 알려줬던 부분을 이해를 잘 못했던 것이다.

가드 올릴 때 주먹 하나 크기정도를 띄어 두고, 그 부분의 정면을 때리는 타격 지점으로 생각하기. 난 크로스 되게 때리는 거라 해서 내 두 주먹을 거의 붙인 느낌으로 자세를 하고 있었다. 며칠을 이렇게 연습했다고 또 낯선 걸 보면 참 인간이란 단순하다.

가운데를 맞춰서 어딜 때려도 두 주먹이 한가운데를 노린다 생각하고 치면 된다 했다. 거울을 보고 내 주먹이 어디를 찌르는지 확인하고 익숙해지면 거울 말고 체육관을 돌아다니며 가운데를 치는 연습을 하라셨다. 어렵구만.

 

그나저나 내 파트너가 이틀째 안 나오고 있다. 새로운 분이 오시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궁금하달까.

내일은 내가 못 갈 텐데.

 

오늘 약간 재밌는 순간이 있었다.

관원들끼리 종종 스파링을 한다. 요새 자주 하는 건지, 내가 드디어 여유가 생겨서 주변을 보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근래에 자주 스파링 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 같다. 오늘도 꽤 힘이 들어간 스파링이었는데 한분이 맞고 주저앉았다. 바로 옆에 계시던 코치님이 텀블러를 들어 올리길래 "오, 마실 것도 주면서 하는 건가."라는 생각으로 바라봤다. 텀블러 뚜껑을 따고 자연스럽게 코치님이 마셨다. 그러면서 관원분께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3자의 입장에서 보니 너무 웃긴 게 아닌가. 역시 복싱은 강한 운동이다. 약한 모습 따위 봐주지도 않는 듯하다. 

이분들도 보통이 아닌 게 라운드가 끝나고 30초씩 쉴 때 더 세게 때려달라고 한다. 시합 나가려면 더 맞아봐야 된다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늘로써 나의 혈육이 이집트 여행간지 5일째가 지나고 있다. 종종 낙타를 타고 있거나 피라미드 앞을 지나고 있거나, 어디 신전 같은 곳에서 사진 찍은 걸 보내오는데 너무 보고 싶다. 아직 오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심심하다니. 역시 가족인가.

집에 있는 대추야자를 먹으며 위안을 삼고 있지만, 대추야자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이 정도면 겨울 아닌가. 운동이 끝나고 아무 생각 없이 반팔로 나올 때면 한순간에 얼어붙는 기분이 든다.

도로 위의 사람들은 벌써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보이고, 아니 근데 아직 가을 아닌가? 단풍도 제대로 못 구경했는데 날씨가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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