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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루루루루룰루 블로그에 짧은 후기를 남기고 한동안 가을만 느끼며 살던 나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찍었던 문제가 다 맞은 것인지 푼 문제가 다 맞은 것인지 합격을 했다.
istqb 불합격 ㄴㄴ!! 유후!

사실 정말 시험이 어려웠어서 기대가 하나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복기하면서 왔을 정도로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합격이 뜨다니! ㅎㅎㅎㅎㅎㅎ
최근 들어서 지금 이 순간이 제일 기분이 좋다.
목요일 밤 9시에 결과가 발표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속상할 것 같아서 텐트 밖은 유럽을 보며 애써 잊었다.
그러다 자기 전에 내일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 결과를 보면 친구한테도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슬그머니 sten을 들어가 봤다.
지난번보다 많이 틀렸으려나 하고 들어간 화면에서 “합격” 문구를 본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뭔가 잘못된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로그아웃하고 다시 들어가 봤다. 새로고침도 하고 결과확인도 다시 클릭해 보고 다해봐도 합격이었다. “합격.” 모두가 자고 있는 이 시간에 난 쾌재를 불렀다. 에헤라디야 둥가둥가 룰룰루 합격이라는 두 글자에 이렇게 기쁠 수 있을까.



일단 istqb ctfl v4.0 시험 합격의 기쁨은 여기까지 하고 간단하게 나의 합격 방법을 적어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0. 시험 시간 진짜 촉박하다. 40문제를 1시간 안에 풀어야 된다 생각하지 말고 50분 안에 푼다 생각하자. 20문제를 풀고 있는데 25분이 지나가고 있으면 속도를 내야 한다. 시험 보는 날 시간이 여유롭다면 일찍 와서 공부하자. 그때가 제일 공부가 잘 된다. 시험장에는 일찍 들어갈 수 있다. 긴장되니까 화장실은 다녀오고 들어가자. 컴싸도 상관없지만 다한증이라도 있다면 볼펜을 추천한다. 안 번진다. 난 그냥 두 개 다 들고 갔다.
 

1. 나는 샘플문제를 각각 5번 정도 풀어봤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레이어를 나눌 수 있어서 풀고 채점하고 복기하고 다른 날 다시 풀고 채점하고 복기하고를 반복했다. (처음엔 A, B, C, D 순서대로 풀고 두 번째부터는 순서대로 하지 말고 계속 섞어가면서 풀었다.)
 

2. 나의 경우 시험 보러 가기 3일 전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해서 눈병에 걸렸다. 눈알이 검은 눈동자 빼고 전부 부풀어 올라서 눈이 터지려고 하는 상황에 더 이상 눈을 뜨고 공부를 할 수 없어 다시 유튜브 “김기태 님의 sw강의”를 밤새 들었다. 근데 이게 공부했던 내용을 꽤 정리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전부 외웠다고 생각해도 놓칠만한 게 분명 생긴다. 나는 강의를 시험 보러 가기 이틀 전 정도에 다시 들어보는 걸 추천한다. + 유튜브 “라메드랩스“ - 단어 풀이해 주는 강의도 꼭 들어보기. 강추. 강추.
 

3. 실라버스 한국어 해석이 그렇게 잘 되어 있지 않다. 영어 버전도 다운로드하여서 번역해서 같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엔 테스트 피라미드 부분을 영어 번역본을 통해 다시 읽어봐서 이해가 됐다. 다른 부분들도 꽤 도움이 되니 화면을 이중으로 켜두고 같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캡쳐해서 내 한국어 실라버스 옆에 붙여두고 공부할 때 같이 읽었다.
 

4. 외워야 되는 건 그냥 암기가 답이다. 자기 전에 외우고 일어나서 암기했던 부분을 다시 적어보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외워서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틀리기엔 시험이 너무 어렵다. 그렇게 틀리기엔 아까워서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외워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꼭 다 외워가자. (테스트 활동과 업무, 테스트 웨어는 무조건 다 외우는 게 낫다. 그 외에 테스트 레벨, 테스팅 사분면, 동적테스트와 정적테스트 차이, 테스팅 지원도구 등등)
 

5.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이나 용지로 직접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레이어를 적극 활용해 보자. 한번 정리해서 공부하고 난 뒤 다시 새로운 레이어에서 아무 필기가 안되어 있는 상태로 다시 공부를 하면 내가 놓치고 못 본 부분도 다시 볼 수 있다. 두 개 정도 레이어를 나눠서 공부했다면 두 개의 화면을 같이 켜두고 안 보고 넘긴 부분이 있는지 다시 체크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는 총 3개의 레이어를 사용했다. 1 레이어 - 번역본 + 용어 설명 + 키워드, 2 레이어 - 꼭 외워야 되는 내용, 3 레이어 - 샘플 문제에서 틀린 부분 정리해서 다시 키워드 정리)
시험은 정말 실라버스의 모든 내용에서 나오는 것 같다. 한 문장이라도 대충 보고 넘어간 그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가 두 번째 시험 보고 나서 깨달았다.
 

6. 문배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배의 문제도 문제지만 해설에서 도움을 꽤 받았다. (특히 4장 테스팅문제 푸는 부분) 실라버스를 어느 정도 공부를 했다면 문배를 풀어보자. 문배에서 내용이 너무 예전 것이라 헷갈릴 수 있지만 공부를 했다면 시험범위가 아닌 부분을 바로 캐치할 수 있다. 넘길 부분들은 넘기고 그 외의 부분들을 풀어보면서 해설과 실라버스 내용을 같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라버스만 공부해서는 사실 쉽지 않은 것 같다.
 

7. 샘플 문제 안에서 틀린 문제들은 자신이 문제 안에서 나온 단어들을 제대로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을 통해 이해가 안 된 단어들을 자세하게 알아보는 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답만 찾지 말고 답이 아닌 애들은 왜 틀렸는지, 뭘 설명하는지 적어두고 풀이할 때 맞게 썼는지 확인해 보면 1문제로 여러 공부를 할 수 있다. 이것도 강추.
 



사실 나는 정말 실라버스를 거의 다 외우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를 받고 머리가 새하얘졌다. 모두 시간도 적당히 봐서 넘길 문제는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 먼저 푸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나 시간을 들여서 이미 풀려고 했다면 아닌 답들이라도 확실하게 지워두고 넘어가자. 나중엔 시간이 촉박해서 다시 풀고 싶어도 못 푸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찍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맞출 확률은 높여둬야 하니까!

모두 화이팅! 이제 취업의 문을 두드리러 가봐야지!

++ 그리고 지난번 시험이 끝나고 궁금했던 나가는 순서에 대한 의문점이 풀렸다. 감독관님께서 싸인을 해주시고 나가도 된다는 말을 해주신다. 시험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끝마친다면 감독관님이 싸인을 해주시면서 이야기해 주신다. 나도 두 번째 시험에서는 나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먼저 일어났다. 시험 시간이 완전히 끝나면 나가는 게 보류되는 것 같았다. 내가 나가려고 일어났을 때 다시 한번 다른 감독관님께서 오셔서 허락받았는지 확인하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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