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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냉면이다. 나는 얼음 팩을 끌어 안고 있다. 덥다. 이토록 더울 수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의 체감 온도 33도이다. 집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만 우리집은 에어컨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위를 잘 느끼고, 땀이 잘 난다는 것. 물론 다른 사람들 기준이 아닌 지극히 나의 기준에서 그렇다. 어렸을 때는 이렇게까지 더위를 느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까지 땀도 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가 되었으면 지금의 상황이 되었을까 고민을 해본다. 나는 추위를 잘탄다. 추위를 잘 타면 더위는 넘어가야 이상적인게 아닌가 싶다가도 무엇이 그 기준을 정하느냐를 생각해봤을 때에 그렇게 집착할 것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렸을 때는 더위를 잘 느끼지 못했다. 그때는 더위와 추위가 공평했다. 한쪽이 강하면 한쪽은 작아졌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왜 두가지의 느낌을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게 공평하게 대하고 있는 걸까. 그렇게 공평하고 싶다면 차라리 둘다 느끼지 못하는 쪽은 택할 수 없었던 것일까 한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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